- 선과 여백의 작가 성립, 묵직한 질감과 선명한 색감의 오일파스텔

3번. 인물 오일파스텔 클래스
앞선 오일파스텔 글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, SNS를 통해 다양한 작가님들을 검색했고 성립 작가님도 그 중에 한 분이다.
해당 클래스는 몇 시간만 들었었다.(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12시간? 정도였던 것 같다.)
당시 클래스 101에서 깜짝 타임세일 이벤트를 열었고, 평소에 관심 있게 보던 작가님의 수업을 재빠르게 선택하여 운 좋게 무료 수강을 할 수 있었다.
사람 얼굴을 그리는 방법부터, 그림에 오일파스텔을 올려주는 법까지, 설명이 구체적임과 동시에 단순해서 내 머리에 이해를 그냥 박아주신다.
내가 이걸 그릴 수 있을까 하던 우려에서 오 이것도 되네 로 바뀌는 시간이 채 하루가 되지 않았다. 똥 손인 나도 그릴 수 있다니..
평소 인터넷에 댓글을 달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(몇 시간 수강생인 주제에) 정말 놀라운 수업이라는 느낌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.
오일파스텔을 과감하게 사용해서 손과 책상은 더러워졌지만, 꼬질한 손과 완성한 그림을 보면
그래! 나 같은 똥 손도 했는데! 청소쯤이야,,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괜스레 뿌듯했다.(코쓰윽)

아일렛솔 작가님은 풍경 위주의 그림이고, 성립 작가님은 인물 위주의 그림을 그리므로 두 분의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.
작가의 분위기가 뚜렷하시기 때문에 두 작가님 수업이 즐거웠고, 오일파스텔 활용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서 더 재밌었다.
클래스를 수강하면서,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그림을 그려내는 걸 보니까 능력을 나누는 일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.
누군가의 재능 덕분에 하루의 일부가 행복했고, 즐거웠다.
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일은 한 분야의 일반화를 막는 습관이라 생각한다.
처음 오일파스텔을 접하며 이렇게 사용하는구나! 이거 좋다!라고 생각했는데,
하나를 더 들여다보니까, 이렇게도 사용하는구나! 새로운 게 더 있겠다! 하며 내 시야가 확장되었다.
처음 접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. 실제로 중요하기도 하고, 시작이 중요하다는 많은 이들의 말이 있으니까.
그래도 나는 시작보다 과정을 보고, 그 어떤분야도 내 경험이 전체보다는 전체 중 하나라고 인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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